지역구 시장에 큰불 났는데…해외로 떠난 인천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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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전통시장 화재로 상인들이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해외출장을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허 의장은 지난 5일 시의원 4명과 공무원 등을 데리고 6박 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대만 출장을 떠났다.
허 의장은 출장 전날인 지난 4일 밤 인천 동구 현대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 삶의 터전이 잿더미가 됐지만 예정대로 5일 낮 출국했다.
인천 동구 지역의 유일한 시의원인 그는 출국 당일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 등과 함께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인들을 위로했지만, 피해 복구와 지원 대책 마련을 뒤로한 채 그대로 출장길에 올라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허 의장 일행은 이번 출장에서 싱가포르 항만시설과 도시재생사업 현장, 대만 가오슝 시의회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큰불이 난 현대시장은 피해 점포 47곳 중 7곳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화재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험 가입 점포 40곳 중에서도 33곳은 건물 피해만 보상하는 민간보험에 가입해 물품 피해 보상은 받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해외출장은 지난해 추진했다가 이태원 참사로 인해 한 차례 연기한 터라 다시 조정하기 어려웠다"며 "의장이 부재 중이지만, 시의회 차원에서 피해 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허 의장은 지난 5일 시의원 4명과 공무원 등을 데리고 6박 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대만 출장을 떠났다.
허 의장은 출장 전날인 지난 4일 밤 인천 동구 현대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 삶의 터전이 잿더미가 됐지만 예정대로 5일 낮 출국했다.
인천 동구 지역의 유일한 시의원인 그는 출국 당일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 등과 함께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인들을 위로했지만, 피해 복구와 지원 대책 마련을 뒤로한 채 그대로 출장길에 올라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허 의장 일행은 이번 출장에서 싱가포르 항만시설과 도시재생사업 현장, 대만 가오슝 시의회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큰불이 난 현대시장은 피해 점포 47곳 중 7곳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화재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험 가입 점포 40곳 중에서도 33곳은 건물 피해만 보상하는 민간보험에 가입해 물품 피해 보상은 받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해외출장은 지난해 추진했다가 이태원 참사로 인해 한 차례 연기한 터라 다시 조정하기 어려웠다"며 "의장이 부재 중이지만, 시의회 차원에서 피해 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