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에 가까운 후보" 金·安 저격…"安 결선 가도 千 지지층 안 움직여"
천하람 "개혁의 바람을 태풍으로…결선서 반드시 승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5일 "우리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까지 완전히 이끌어내 개혁의 바람을 돌풍으로, 태풍으로 만들어 결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마산부림시장에서 상인들과의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투표율에 대해 "모바일 투표에서 굉장히 높은 투표(율)이 나왔다는 것은 국민의힘의 개혁을 바라는 젊은 세대, 그리고 지금까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가짜 주인행세 할 때의(가짜 주인행세를 한 데 대한) 심판투표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후보는 "이번 기회에 윤핵관들 제대로 몰아내고 정말 우리 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당, 정말 당원이 주인인 당을 제대로 만들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개혁의 바람이 이렇게 거세게 분다면 개혁 성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사실상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 호소하다가 실패한, '윤심호소 실패 후보'에 불과한 안철수 후보는 더더욱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며 안 후보를 견제했다.

안 후보의 결선 진출 시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가 올라가면 천하람 지지층은 안 움직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천 후보는 "안 후보의 경우 처음에 대통령실이 때려줘 반사이익으로 마치 개혁성향 후보인 양 코스프레를 한 것이지 실제로는 김기현 후보와 차이가 없다"며 "두 분 다 구태에 가까운 후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천 후보를 지원사격 하는 이준석 전 대표가 동행했다.

이 전 대표는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당심과 민심을 받아내는 그릇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당심과 민심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천 후보는 이날 누적 투표율이 46%를 돌파한 것을 두고 페이스북에 "이미 윤핵관 왕국은 무너지고 있다.

끝까지 변화에 함께해달라. 이미 투표하셨다면 주변에 적극 추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천하람 "개혁의 바람을 태풍으로…결선서 반드시 승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