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을 타깃으로 한 자본투자 제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포함한 잠재적인 적국의 특정 산업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WSJ은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가 작성한 보고서의 사본을 입수했다며 이처럼 보도했다.두 부처는 “미국 투자자와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미국 자본과 전문지식이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방식으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추가 제재안의 취지를 설명했다.다만 해당 보고서는 국가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는 첨단기술 산업이 무엇인지, 어떤 국가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WSJ은 첨단 반도체, 양자 컴퓨팅 및 일부 형태의 인공지능에 대한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투자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제재안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투자회사들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WSJ은 세계 최대 벤처 캐피털 회사 중 하나인 세코이어 캐피털이 중국 반도체는 물론 양자 컴퓨팅 회사에 대한 대규모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중국이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했다.로이터 통신은 5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행할 업무 보고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중국은 작년 '5.5% 안팎'을 목표로 제시했다가 3.0% 성장에 그친 바 있다.올해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와 기저효과 등을 감안, 5.0% 이상 6.0% 미만 구간에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유력하게 제기돼왔다.이와 함께 중국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를 3% 안팎으로 설정했다./연합뉴스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행할 업무 보고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로 '5.5% 안팎'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3.0% 성장에 그쳤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와 기저효과 등을 감안해 5.0% 이상 6.0% 미만 구간에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왔다.이와 함께 중국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를 3% 안팎으로 설정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