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단계부터 사전 협의·지역 내 생산 제품 반영

강원 춘천시가 제품 구매와 용역, 공사의 모든 계약을 1순위로 지역 업체와 진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춘천시, 구매·공사 계약 1순위는 지역 업체 우선 진행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향토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먼저 모든 계약의 우선 범위 기준을 1순위 춘천지역, 2순위 인근 시·군지역, 3순위 강원지역, 4순위 전국으로 정했다.

사업부서와 계약부서 간 사전 협의를 통해 계획 단계부터 지역 업체와 계약을 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으로 추진한다.

또 설계서 및 규격서를 작성할 때 지역 내에서 생산이나 공급하는 제품을 최우선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모든 건설공사에 지역 근로자를 먼저 고용하고 건설 자재와 장비도 지역 업체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2인 이상 수의계약 대상 금액이 '지방계약법 시행령'의 개정에 따라 2배로 상향돼 지역 업체 참여 기회가 넓혀진 상태다.

춘천시 관계자는 5일 "지역 내 생산 제품, 업종(면허) 등의 한계가 있었지만,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전 부서가 긴밀히 협의하고,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지역 공공기관에도 우선 계약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춘천시, 구매·공사 계약 1순위는 지역 업체 우선 진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