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서산공항 생기면 접근성 개선에 미세먼지도 절감"
충남연구원은 4일 "서산에 공항이 건설될 경우 도민의 공항 접근성이 개선되고, 환경·일자리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남연구원이 발표한 '서산공항 정책효과 분석'에 따르면 충남에 공항이 없어 도민 60.49%는 김포공항을, 39.51%는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과 인구 수준이 비슷한 전라권, 대구·경북 지역은 공항이 3∼4개인데 반해 충청권은 청주공항 1개로 인구 대비 공항 개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충남에서 1시간 이내 공항 영향권 면적은 전체의 31.7% 수준이다.

서산공항이 건설되면 충남뿐 아니라 경기 남부지역의 공항 접근성이 1시간 이내로 개선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연구원은 또 공항 건설 기간(1∼4년)과 운영 기간(30년) 동안 총 1천704명의 고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김포∼제주 노선 항공 이용수요가 서산∼제주로 전환되면, 도로 이동 거리가 짧아져 초미세먼지(PM 2.5)가 연평균 113㎏ 감소하고, 항공 운항 거리 단축으로 인한 온실가스(CO2)가 연평균 6천262t 줄어들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는 축구장 약 884개 규모에 나무 5만1천912그루를 심는 효과라고 덧붙였다.

안전 측면에서도 향후 30년 동안 도로 부문 약 69억원, 항공 부문 약 24억원 등 총 93억원의 교통사고 절감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형철 연구위원은 "서산공항 개발이 본격 추진될 될 경우 공항 운영 관련 재정지원, 공항 주변 지역 활성화, 교통 접근성 향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