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당은 이 일로 분열하지 말고 다시 뭉쳐 일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한 바 있다.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판단기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당은 이 일로 분열하지 말고 다시 뭉쳐 일어서야 한다. 이제 시급한 일은 '사회·경제적 안정'"이라고 했다.오 시장은 "지난 며칠간 국내·외 경제의 최전선에 서 있는 분들의 말씀을 경청해 왔는데, 그분들의 요청은 절실했다"며 "'정부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사회·경제적 안정을 위해 헌재의 공정하고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 여야를 넘어서 서민경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거국적 협력과 위기 극복의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항상 모든 판단 기준은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오 시장은 지난 12일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만으로도,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여파로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김민전, 김재원, 인요한, 장동혁, 진종오 의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김민전, 인요한, 장동혁, 진종오 의원은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고위원직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원외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그 누구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사의를 밝혔다.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및 청년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사퇴하면 최고위는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한동훈 지도부' 붕괴가 현실화했다는 평가다.한 대표는 의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친한계인 장동혁, 진종오 의원까지 줄사퇴하면서 당권을 내려놓아야 하는 위기에 부닥쳤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