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청년들 건설동원에 "통제와 충성심 유도 의도"
통일부는 최근 북한이 건설 현장에 청년들을 대규모로 동원하는 데 대해 "청년 세대에 대한 통제 및 기강잡기와 함께 북한 당국에 대한 애국심과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서포지구 새거리 건설 착공식 연설에서 백두산 영웅 청년 정신, 전 세대의 투쟁 정신 등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동원한 청년 주도의 건설 과업을 통해 향후 지방의 건설기술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말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평양 새거리 조성에 대해 언급한 이후 청년들의 수도건설 탄원 열기 등을 보도해 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7일 기사를 통해 "전체 청년건설자들은 당의 웅대한 구상을 결사 관철하기 위하여 산악같이 일떠섰다"며 평양의 신도시 건설 사업에 대한 청년들의 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