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걱정 그만하세요"…신세계 저가매수 유입
3일 국내 증시에서 신세계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시장 우려와 달리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 모두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신세계는 전거래일보다 3.13% 상승한 21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2월까지의 동향을 볼 때 시장의 우려와 실적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존재한다"며 그간 주가를 끌어내렸던 '1월 피크아웃론'이 기우였다고 판단했다.

그는 "백화점은 1~2월 누적 기준으로 기존점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면세점 역시 1분기 매출은 감소했으나 마진율이 높은 자유여행객(FIT) 비중 상승 및 특허수수료 관련 환입 이슈가 더해지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신세계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133억원, 1750억원으로 예상된다. 연결 매출은 면세점 따이공 관련 알선수수료 조정 영향에 따라 감소하겠으나 영업이익은 우려와 달리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백화점 매출이 올해는 정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줄곧 하락, 2월 말에는 20만1,500원까지 내려가 저점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2월 역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는 점을 확인하며 투자자들은 오히려 충분히 내려간 주가 수준에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 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당시 기록한 저점인 19만9000원에 근접했으며 밸류에이션은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점에서 저점 매수 구간"이라며 저가매수를 권유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