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개관…'부산의 책' 특별전
부산시는 3일 옛 부산근대역사관에서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개관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옛 부산근대역사관은 1929년 건립된 서구양식 건축물로 일제 강점기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이었다.

해방 이후 50년가량 미국문화원으로 사용되다가 1999년 반환돼 부산근대역사관으로 활용됐다.

부산시는 인근의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과 연계해 부산근현대역사관을 새로 조성하기로 하고 2020년 3월 옛 부산근대역사관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별관 1층에는 부산 근현대사 관련 도서 등 1만여 권의 소장 도서와 아카이브 자료를 갖췄고, 2층에는 이 건물의 역사와 건물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도서열람 공간 등을 마련했다.

2일 오후 3시 개최된 개관식에서는 책 1천500여 권을 2m 높이로 쌓아 올린 '시민의 책탑'이 제막됐다.

또 아치형 창문과 원형 기둥에 부산 근현대사의 굵직한 장면을 투사한 미디어아트 작품 '창窓, 역사의 통로'를 선보였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6월 15일까지 별관 1층 특별서가에서 개관 기념 북큐레이션 '부산의 책-시대의 감정, 지역의 얼굴' 전시회를 개최한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새로 단장해 만드는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은 올해 말 개관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