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국내 첫 중압직류 시설 구축…신재생에너지 전력망 활용
전남도는 2일 전남 나주시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서 대용량 중압직류(MVDC·1.5∼100㎸ 전압 범위) 전력공급 통전식을 개최했다.

중압직류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전력망으로 활용된다.

행사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정승일 한전 사장, 윤병태 나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도는 중압직류 실증 시설 구축, 기술 표준화, 인증 기반 마련 등 직류산업 육성에 나섰다.

340억 원을 투입해 중압·저압직류 스테이션, 분산전원(태양광) 실증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실증 핵심 인프라인 중압직류 스테이션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 시설이다.

도는 603억원 규모의 직류 관련 국가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정부 공모사업도 유치할 방침이다.

또 중기부가 현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사업'도 유치해 실증 인프라 고도화·국제 표준 제정·해외 인증 지원 등을 펼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직류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등 직류 기반 산업 확대 기조에 따라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며 "전남도가 추진하는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