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샘플 준비했어요"…대구국제섬유박람회 첫날 1만명 몰려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2일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2023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열리는 대구 북구 엑스코.
지난해까지 코로나로 인해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열렸던 박람회는 올해 중국, 인도, 대만 등 해외업체 97곳까지 참가하며 활기가 돌았다.

국내외 바이어부터 삼삼오오 모여 놀러 온 친구나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박람회의 슬로건인 '미래산업으로 전환'에 걸맞게 다양한 친환경·스마트 관련 섬유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1년간 샘플 준비했어요"…대구국제섬유박람회 첫날 1만명 몰려
눈길을 끄는 부스 중 하나는 다이텍연구원이 선보인 섬유 소재 플랫폼인 패브릭 다이브(Fabric Dive)였다.

패브릭 다이브는 비대면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섬유 소재나 원단 등을 디지털화해 3D 가상샘플로 보여준다.

실제 샘플이 같이 전시돼 디지털화된 가생샘플과 얼마나 비슷한지 비교할 수도 있어 흥미를 돋웠다.

표규진 전임연구원은 "기존에는 샘플 제작에 3일 걸렸지만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1년간 샘플 준비했어요"…대구국제섬유박람회 첫날 1만명 몰려
앞으로 미래 섬유 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계명대학교에 재학 중인 텍스트 타일 디자인전공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의류, 인테리어 디자인을 판매하고 있었다.

어현정(22)씨는 "이번 박람회를 위해 1년 정도 준비했다"며 "오늘 30명 정도가 부스를 찾아왔는데 박람회 기간 동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1만명 가까이 방문한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4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국내외 302개 사가 참가해 섬유 소재 관련 첨단 제품 등을 소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