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경제 허브도시 실현…경남도 '우주경제 비전팀' 구성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우주개발 전문인력 확보 등 비전 마련

경남도는 우주경제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우주개발 추진전략과 계획을 담은 '경상남도 우주경제 비전'을 올해 상반기 중에 마련하겠다고 2일 밝혔다.

경남 우주경제 비전에는 정부의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과 변화한 우주개발 환경을 반영함으로써 향후 추진할 구체적인 정책과제와 사업을 도출하고 이행계획을 담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산·학·연·관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 '경남 우주경제 비전팀'(이하 비전팀)을 구성하고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전팀 운영방안과 우주경제 비전 수립 방안을 논의하고, 경남 우주항공산업과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현황 등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비전팀은 매월 정례회의를 열어 향후 5년간 우주분야 특성을 고려한 정책과 사업을 도출하고, 중장기 정책 방향과 전략을 제시해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나간다.

특히 '우주경제 허브도시 경남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우주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 위성산업 가치사슬 진입, 우주개발 전문인력 확보, 우주경제 거버넌스 구축, 국제협력·체험 활성화 등 6대 실천전략을 바탕으로 세부 정책과제를 논의한다.

또 우주기업 현장간담회를 3월부터 개최하고, 투자와 규제, 기업 지원 등 기업의 애로·건의사항도 우주경제 비전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정부는 우주항공청 설치와 함께 우주경제 비전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중심인 경남이 참여할 수 있는 우주경제 비전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정부에 큰 그림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