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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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는 유용하지만 테슬라 자동차 생산에는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텍사스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이 테슬라가 자동차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나? 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머스크는 "AI가 나를 스트레스 받게 한다. 나는 인공지능이 우리가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하며 "언제일지 모르는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가 일을 할 이유가 없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회사는 노동자를 고용할 이유가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거 머스크는 이날 발언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구글의 대화형 AI와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동맹에 맞불을 놓을 AI 기술자 팀을 모집하면서 다른 형태의 기술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도 머스크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드리지는 않는 분위기다.

최근 마켓워치는 "머스크는 구글에서 챗봇을 개발했던 전문가 이고르 바부스킨과 만나 인공지능(AI) 연구 실험실 설립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지난 이력 중 2015년 현재의 경영자인 샘 알트만 등과 오픈 AI를 공동 창업한 사실도 소환했다.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와 이해충돌 등의 이유로 3년 만에 지분을 정리하고 오픈 AI를 떠난 바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