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공백 장기화…2∼3개월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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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통과하자마자 박동영 최종 후보자 의문의 사퇴
전세 사기 등 업무 늘어나는데 5달째 직무대행체제 유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의 공백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부산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 후보 5명 중 최종 후보자로 결정된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자진 사퇴했다.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 재가 후 임명되는 절차만 남은 상황이었다.
현재까지 박 후보자가 사퇴한 이유는 '일신상의 사유'라는 국토부의 공식적인 답변 이외에 알려지지 않아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박 후보자는 최종 후보 의결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달 8일과 9일 HUG 임원들을 만나 업무보고를 받아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부산 시민단체는 "부적절한 만남이고 HUG 사장 후보자로 결정되기 전에 '사장 행세'를 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최종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HUG는 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 임기를 1년 6개월여 남긴 권형택 사장이 중도 사임한 이후 이병훈 사장 직무대행 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국토부는 조만간 HUG 신임 사장에 대한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집값과 전셋값 하락에 따른 '빌라왕 사태', '깡통 전세' 등으로 전세 보증 업무가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장 선임까지는 최소 2∼3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HUG 직원들은 지난해부터 늘어난 업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내부 직원들을 통솔하고 대외 협력 등으로 조직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최고경영자의 공백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HUG 관계자는 "사장 최종 후보자가 사퇴했지만, 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영진이 신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세 사기 등 업무 늘어나는데 5달째 직무대행체제 유지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부산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 후보 5명 중 최종 후보자로 결정된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자진 사퇴했다.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 재가 후 임명되는 절차만 남은 상황이었다.
현재까지 박 후보자가 사퇴한 이유는 '일신상의 사유'라는 국토부의 공식적인 답변 이외에 알려지지 않아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박 후보자는 최종 후보 의결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달 8일과 9일 HUG 임원들을 만나 업무보고를 받아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부산 시민단체는 "부적절한 만남이고 HUG 사장 후보자로 결정되기 전에 '사장 행세'를 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최종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HUG는 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 임기를 1년 6개월여 남긴 권형택 사장이 중도 사임한 이후 이병훈 사장 직무대행 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국토부는 조만간 HUG 신임 사장에 대한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집값과 전셋값 하락에 따른 '빌라왕 사태', '깡통 전세' 등으로 전세 보증 업무가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장 선임까지는 최소 2∼3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HUG 직원들은 지난해부터 늘어난 업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내부 직원들을 통솔하고 대외 협력 등으로 조직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최고경영자의 공백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HUG 관계자는 "사장 최종 후보자가 사퇴했지만, 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영진이 신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