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꿈을 향한 첫걸음" 4년만의 대면 입학식 북적
"두근두근 입학의 설렘, 꿈을 향한 첫걸음을 응원해!"
2일 오전 입학식이 열린 제주시 이도초등학교에는 아침부터 신입생과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입학식이 열린 체육관에는 신입생 6개 반 160여명과 학부모, 6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여 넓은 공간을 가득 채웠다.

참석 인원 등의 제한 없이 열린 대면 입학식 행사에 부모는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다수 참석해 자녀 또는 손자·손녀의 입학을 축하하며 응원의 손뼉을 힘껏 쳐줬다.

행사장에서는 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고, 반주에 맞춰 애국가와 교가 제창도 이뤄졌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6학년 재학생들이 양옆으로 서서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며 환영의 박수를 쳐주고 하이파이브도 해줬다.

"두근두근 꿈을 향한 첫걸음" 4년만의 대면 입학식 북적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인파가 밀집돼 열리는 행사여서 그런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참석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입학식 전 학교 현관 앞 야외 공간에 설치된 포토존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벗고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이었다.

학교 측은 사전에 입학식 일정을 안내하며 '학부모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알렸다.

1학년 담임교사들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무대에 올라 신입생들에게 인사할 때만 마스크를 벗었다.

한 신입생의 어머니는 "입학식장에 사람이 많이 모일 듯 해서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마스크를 쓰겠다고 해서 오늘은 씌웠다"며 "앞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벗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도초를 비롯해 이날 도내 각급 학교가 대면 입학식을 열어 신입생을 환영했다.

이처럼 제한 없는 대면 입학식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3월 이후 4년 만이다.

"두근두근 꿈을 향한 첫걸음" 4년만의 대면 입학식 북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