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 육성 계획'을 수립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산업부가 발표한 공모 계획에 따르면 특화단지 지정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대 산업에서 총 15개 첨단전략 기술을 대상으로 한다.
산업부는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 전략, 국내외 기업 유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의결을 거쳐 상반기 중에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시가 응모한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계획에 따르면 특화단지는 온산국가산단, 테크노일반산단, 에너지융합일반산단 등 10개 산업단지와 하이테크밸리 경제자유구역으로 설정됐다.
이 계획 목표는 ▲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산업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 ▲ 2030년 전지산업 생산액 62조원, 수출액 114억달러, 기업투자액 6조3천억원 달성 등으로 정해졌다.
이를 위해 리튬이차전지 전주기 지원망 구축 등 5대 중점 분야, 13개 주요 과제, 28개 세부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를 전국 유일하게 건립 중이다.
또 이 분야 선도기업인 삼성SDI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시험프로그램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SDI와 고려아연 등 지역 기업의 투자액이 6조3천억원에 달하는 점도 울산의 특화단지 지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용수와 폐수처리 시설 등 핵심 산업단지 기반시설 구축에 대한 신속한 지원, 사업화 시설과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와 각종 부담금 감면, 첨단 전략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과감한 연구개발과 사업화 지원 등 특화단지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