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의 WOW, 이제는 스타트업] CES는 '서울 스타트업' 잔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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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가 열렸다. 현장에서 본 CES는 ‘Consumer Electronics Show’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의 ‘쇼(show)’였다. 부스를 열고 계약을 유치하고자 하는 다른 전시와는 확실히 성격이 달랐다. 저마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우리 이런 거 해요, 우리 기술이 지금 여기까지 와 있어요”라고 쇼업을 하는 자리였다.
2층 건물 높이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전시관을 하나의 큰 화면처럼 구현한 LG, 완전자율화 OS 차량을 야외에 전시한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은 대형 전시관에 신기술을 구현했고, 스타트업 또한 저마다의 반짝거리는 첨단 기술을 앞다퉈 선보였다. 걷는 곳마다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니 보는 것만으로도 미래 세계의 청사진을 보는 기분이었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이번 CES 2023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관을 운영했다. 대기업이 주로 전시하는 메인 전시관 내에 ‘서울기술관’을 선보였고 유레카관에는 ‘K-STARTUP 통합관’을 공동으로 운영해 총 66개 기업의 혁신기술을 세계에 선보였다.
이번 CES에서는 유독 한국의 참여가 두드러져 보였는데, 한마디로 한국이 없는 CES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한국은 CES 2023에 총 598개사가 전시에 참여했으며 이는 주최국인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총 18%의 비중이다. 혁신상을 받은 기업도 134개로 전체 수상 기업 중 30%다.
한국 외 주요 아시아 국가의 CES 참여 현황은 대만 175개사, 일본 60개사 등으로 상대적으로 한국의 참여율이 압도적이다. 한국 기업의 참가에 일부 거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참여 기업이 이렇게 적은 것은 확실히 한국과 일본의 혁신 생태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CES에서 서울이 주요 2개국(G2) 국가인 중국의 공백을 메우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로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1월 5일 CES 전시 첫날, 필자는 서울관에서 서울의 미래 비전에 대한 발표식을 진행했다. 대기업이 그들의 신기술을 공개하듯이 서울의 미래 라이프스타일과 이를 가능하게 한 첨단 기술을 소개한 것이다. 사실 이처럼 국가나 도시가 국가관 외에 기술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인데 파리, 뉴욕 등 주요 도시도 하지 않았던 시도였다.
이런 큰 규모 전시를 기획한 것은 무엇보다 CES의 ‘쇼’적인 면모를 적극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CES는 173개국에서 1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직접 참관하고 69개국에서 4800개 이상의 미디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행사다. 이에 CES는 서울시에, 그리고 서울 스타트업에 글로벌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최적의 글로벌 플랫폼이다.
서울은 ‘세계 문화 도시 11위’, ‘디지털시티 4위’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가 선망하는 도시로 급부상했고, 세계적인 도시 경제학자 리처드 플로리다는 서울을 ‘세계 슈퍼스타 도시’ 8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CES는 이런 우수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서울을 이끄는 혁신 스타트업의 빛나는 모습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는 무대가 되고 있다.
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2층 건물 높이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전시관을 하나의 큰 화면처럼 구현한 LG, 완전자율화 OS 차량을 야외에 전시한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은 대형 전시관에 신기술을 구현했고, 스타트업 또한 저마다의 반짝거리는 첨단 기술을 앞다퉈 선보였다. 걷는 곳마다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니 보는 것만으로도 미래 세계의 청사진을 보는 기분이었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이번 CES 2023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관을 운영했다. 대기업이 주로 전시하는 메인 전시관 내에 ‘서울기술관’을 선보였고 유레카관에는 ‘K-STARTUP 통합관’을 공동으로 운영해 총 66개 기업의 혁신기술을 세계에 선보였다.
이번 CES에서는 유독 한국의 참여가 두드러져 보였는데, 한마디로 한국이 없는 CES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한국은 CES 2023에 총 598개사가 전시에 참여했으며 이는 주최국인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총 18%의 비중이다. 혁신상을 받은 기업도 134개로 전체 수상 기업 중 30%다.
한국 없는 CES 상상하기 어려워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중국의 참가 기업 수는 1368개였는데 올해는 502개였다. 이는 현재 미·중의 관계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부분을 감안할 때 서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한국 외 주요 아시아 국가의 CES 참여 현황은 대만 175개사, 일본 60개사 등으로 상대적으로 한국의 참여율이 압도적이다. 한국 기업의 참가에 일부 거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참여 기업이 이렇게 적은 것은 확실히 한국과 일본의 혁신 생태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CES에서 서울이 주요 2개국(G2) 국가인 중국의 공백을 메우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로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은 혁신기술 구현되는 생태계
2023년도 CES의 메인 테마는 ‘Be in it’, 기술 키워드로 본다면 ‘모빌리티를 위한 IT’, ‘초연결성’, 그리고 ‘Web3 및 메타버스’였다. 가상현실에서 운전하고, 사람들과 연락하며, 메타버스로 쇼핑하는 꿈이 머지않은 미래에 구현되는 것이다. 이런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의 주요 트렌드인 디지털 콘텐츠를 여느 도시보다 적극적으로 생산, 확산, 소비하는 도시가 서울이다. 서울은 BTS, ‘오징어 게임’ 등 세계인이 열광하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가능하게 한 인공지능(AI), 5G 등 첨단 인프라와 소비 시장의 집결지다. ‘크리에이티브(Creative) 이코노미(Economy) 중심도시 서울(Seoul)’의 모습은 향후 CES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다.1월 5일 CES 전시 첫날, 필자는 서울관에서 서울의 미래 비전에 대한 발표식을 진행했다. 대기업이 그들의 신기술을 공개하듯이 서울의 미래 라이프스타일과 이를 가능하게 한 첨단 기술을 소개한 것이다. 사실 이처럼 국가나 도시가 국가관 외에 기술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인데 파리, 뉴욕 등 주요 도시도 하지 않았던 시도였다.
이런 큰 규모 전시를 기획한 것은 무엇보다 CES의 ‘쇼’적인 면모를 적극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CES는 173개국에서 1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직접 참관하고 69개국에서 4800개 이상의 미디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행사다. 이에 CES는 서울시에, 그리고 서울 스타트업에 글로벌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최적의 글로벌 플랫폼이다.
서울은 ‘세계 문화 도시 11위’, ‘디지털시티 4위’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가 선망하는 도시로 급부상했고, 세계적인 도시 경제학자 리처드 플로리다는 서울을 ‘세계 슈퍼스타 도시’ 8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CES는 이런 우수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서울을 이끄는 혁신 스타트업의 빛나는 모습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는 무대가 되고 있다.
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