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104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뒤 이재명 대표(왼쪽) 등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104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뒤 이재명 대표(왼쪽) 등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만났다.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부결된 지 이틀 만이다.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행사가 마친 뒤 퇴장하다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여야 지도부가 모인 자리로 향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과도 차례로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함께 있던 이재명 대표에게도 고개를 끄덕이며 악수를 청했다.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 없이 짧게 악수만 했다.
1일 3·1절 기념식에서 이 대표(왼쪽)와 악수하는 윤 대통령. / 사진=대통령실 사진기자단
1일 3·1절 기념식에서 이 대표(왼쪽)와 악수하는 윤 대통령. / 사진=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이후 처음.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부결된 후 첫 조우라 이목이 집중됐다.

회색 넥타이에 태극기 배지를 단 윤 대통령은 흰색 원피스 차림 김건희 여사와 함께 기념식에 참석해 약 5분30초간의 짧은 기념사를 했다. 그는 기념사에서 일본을 “협력하는 파트너”로 규정하며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