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4원 내린 1322.6원…장중 연고점 갈아치우기도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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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8일 40전 내린 1322원60전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동반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로 전날보다 5원 내린 1318원에 출발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북아일랜드 관련 협약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북아일랜드는 영국 영토인데 브렉시트 이후 EU 단일 시장에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오는 물품은 통관과 검역을 거쳐야만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국과 북아일랜드 간 교역 장벽이 낮아진다.
전날 발표된 미국 내구재 수주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것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미국의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달보다 4.5% 줄어든 2723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는 1326원60전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반납하고 개장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입돼 장 초반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분기까진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판단이 점점 우세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상·하단이 수급상으로 막히면서 보합권 정도에서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00원대를 빠르게 돌파하면서 당국은 외환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이날 국제금융센터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열고 최근 2개월간 외환 수급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방기선 기재부 차관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리오프닝 등 국제 경제·정치 상황의 변화가 올해 우리 경제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원·달러 환율은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동반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로 전날보다 5원 내린 1318원에 출발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북아일랜드 관련 협약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북아일랜드는 영국 영토인데 브렉시트 이후 EU 단일 시장에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오는 물품은 통관과 검역을 거쳐야만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국과 북아일랜드 간 교역 장벽이 낮아진다.
전날 발표된 미국 내구재 수주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것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미국의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달보다 4.5% 줄어든 2723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는 1326원60전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반납하고 개장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입돼 장 초반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분기까진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판단이 점점 우세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상·하단이 수급상으로 막히면서 보합권 정도에서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00원대를 빠르게 돌파하면서 당국은 외환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이날 국제금융센터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열고 최근 2개월간 외환 수급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방기선 기재부 차관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리오프닝 등 국제 경제·정치 상황의 변화가 올해 우리 경제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