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내 고도화 공장은 현재 1.3% 불과
창원국가산단 스마트팩토리 전환 늘까…시, 총괄센터 구성 추진
경남 창원시가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혁신을 위해 산단 내 공장들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제품의 설계·개발부터 생산과 유통에 걸쳐 정보기술(IT) 등이 결합한 지능형 공장을 의미한다.

28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 예산 및 지자체 추가 예산으로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올해 현재 창원에는 866개 스마트공장이 구축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공정 시뮬레이션 등이 가능한 수준을 갖춘 고도화 공장은 단 11개(1.3%)에 불과하다.

스마트공장 대부분이 고도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초∼중간단계에 머무르다 보니 실질적 이윤 창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나머지 창원국가산단 내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 부족과 초기 높은 비용 부담 탓에 디지털 전환을 주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시는 내년이면 지정 50년을 맞는 창원국가산단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질적으로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창원국가산단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전환을 총괄할 수 있는 센터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날 오전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에서 유관기관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창원국가산단 스마트팩토리 전환과 관련해 각종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류효종 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을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ICT융합위원회, 지멘스, 다쏘, 아마존웹서비스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류효종 미래전략산업국장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또 다른 전환점을 통해 새로운 창원으로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창원시는 새 사업을 발굴하고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