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사상자 2천명…사망자 71%는 1∼2학년
스쿨존 사고, 방과후 오후 2∼6시 몰려…절반은 횡단보도서 발생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가 방과 후 시간인 오후 2∼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은 2017∼2021년 5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사상자 1천996명 중 1천72명(53.7%)이 오후 2시∼6시에 사고를 당했다고 28일 밝혔다.

오후 4∼6시 사이에 사고를 당한 어린이 사상자가 539명(27.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상자가 많은 시간대는 오후 2∼4시로, 533명(26.7%)이 사고를 당했다.

비교적 늦은 시각인 오후 6∼8시에도 263명(13.2%)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초등학교 등교 시간인 오전 8∼10시에는 228명(11.4%)이 사고를 당했다.

또 사상자 50.6%(1천9명)는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를 무단 횡단하다 사고를 당한 어린이는 513명(25.7%)이었다.

교통사고 피해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에 집중됐다.

전체 사망자 14명 중 10명(71.4%)이 1∼2학년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사상자는 358명(23.4%)으로 6학년 사상자 112명(7.3%)의 3배에 달했다.

이어 2학년 356명(23.3%), 3학년 318명(20.8%), 4학년 200명(13.1%), 5학년 185명(12.1%)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