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큐어)
(사진=아이큐어)
아이큐어가 자체 개발한 치매 치료 개량신약 도네페질 패치제(제품명 도네시브 패치)에 대한 대만 등 일부 동남아시아 지역 독점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22분 기준 아이큐어는 전 거래일 대비 555원(17.85%) 오른 3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아이큐어는 메나라니 아시아-퍼시픽사(A. Menarini Asia-Pacific Holdings Pte. Ltd.)와 치매 치료 도네페질 성분의 패치제, 도네리온 패치 라이센스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665억원(4829만유로)이다. 계약금 14억원(100만유로), 단계별 허가 및 판매 성과기술료(마일스톤) 110억원(800만유로), 발매 후 10년간 양사가 합의한 예상 공급금액 541억원(3929만유로) 등이다.

아이큐어가 개발한 도네페질 패치제는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주 2회 부착하면 된다. 약물이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면서 혈중 약물농도 변동폭이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 약은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약 4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확보했다. 2021년 8월 셀트리온과 12년 간 약 3900억원의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8월 국내에 출시됐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이탈리아 최대 제약사이자 글로벌 기업인 메나리니의 자회사와 협력관계를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도네페질 패치의 첫번째 해외 협력관계 체결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