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제2차 문화예술교육종합계획 발표…27~28일 관련 포럼 개최
박보균 장관 "K-컬처 선도할 문화예술교육 패러다임 여는 계기"
'꿈의 오케스트라' 늘리고 문화예술교육 돌봄 확대(종합)
정부가 아동·청소년의 오케스트라와 무용 교육 등을 늘리고 아동의 방과 후 문화예술교육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하고 향후 5년간 문화예술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제2차 종합계획은 '누구나, 더 가까이, 더 깊게 누리는 K-문화예술교육'을 비전으로 한다.

차별 없이 자유롭게 누리는 문화예술교육, 공정한 문화예술교육 접근 기회 보장, 짜임새 있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체계 구축이란 목표 아래 3개 추진전략과 7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정부의 '약자 프렌들리' 기조에 따라 문화예술 수요를 양적으로 확대하고 질적으로 향상한다.

아동·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꿈의 오케스트라'·'꿈의 댄스팀' 거점 기관을 확대해 다각적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심리적 우울감을 겪은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기업의 후원을 유치해 국고지원 이후 수혜 시설의 자립을 지원한다.

'꿈의 오케스트라' 늘리고 문화예술교육 돌봄 확대(종합)
수혜자가 원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중앙정부 중심 사업구조도 개편한다.

아동 복지 시설과 같은 수혜 시설이 프로그램(강사·단체)을 선택해 공모에 참여하는 매칭 플랫폼을 신규 구축해 내년부터 시범 운영한다.

분야별·대상별 맞춤형 우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보급한다.

방과후 돌봄과 교육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추진방안'과 연계해 방과 후 아동 대상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초등학교나 문화기반시설 등에서 활용할 아동 특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거점 인증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2027년까지 거점 30곳을 조성한다.

문화예술교육 운영 역량, 인력, 공간 등을 보유한 주체를 지정하고, 이 주체에 직·간접적인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신기술 발전에 대응하고자 디지털 문화예술교육 기반도 구축한다.

아동, 노인, 장애인 대상 특화 디지털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디지털 플랫폼 보급을 지원한다.

우수한 K-문화예술교육 모델을 세계로 수출하는 정책도 병행한다.

'예술꽃씨앗학교', '꿈의 댄스팀' 등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적용해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국제회의를 통해 한국형 정책 성공 사례를 확산하고 추후 국제기구와의 협력관계도 강화한다.

'꿈의 오케스트라' 늘리고 문화예술교육 돌봄 확대(종합)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27~28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문화를 통한 자유와 연대, 예술 교육의 사회적 의미와 영향'을 주제로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을 개최한다.

박보균 장관은 27일 환영사에서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미래사회 환경을 진단하고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그 속에 탑재해 K-컬처를 선도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은 문화와 예술의 힘, 창의성을 근거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심화 발전시켰다"며 "국민이 자유롭게 문화예술을 경험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문화예술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지구촌 세계시민들과 나누며 포용적인 연대와 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날 포럼에서는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윤석열 정부 정책 거버넌스 변화를 바탕으로 한 미래사회 전망', 서민준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가 'AI와 챗GPT 등 다가온 미래의 우리 삶과 문화의 변화' 등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후 발레리나 김주원 등이 '꿈의 댄스팀' 사례를 중심으로 달라진 환경 속 문화예술교육의 역할을 토론했다.

28일에는 '지역'과 '디지털'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을 다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