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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 국립공원 10년] ②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정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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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부 군부대 이전·훼손지 복원 추진…저지대 탐방 기반 확대

    [※ 편집자 주 =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올해로 10년을 맞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무등산을 보호하고 보전하며 10년을 지냈습니다.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무등산의 가치와 의미를 되돌아보고 정상부 원형 복원 등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는 기사를 3편에 걸쳐 송고합니다.

    ]
    [무등산 국립공원 10년] ②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정상부
    국립공원 승격 10돌을 맞은 올해 무등산 최대 현안이자 신규 사업은 정상부 복원과 군부대 이전이다.

    해발 고도 1천187m인 천왕봉, 인접한 지왕봉과 인왕봉까지 3개 봉우리를 통칭하는 무등산 정상부에는 1966년부터 공군 방공포대가 주둔했다.

    공군은 무등산 정상부 공유재산 점용허가를 일정 주기로 갱신해왔는데 이번 만료 시점은 올해 말이다.

    국립공원공단, 국회, 국방부, 광주시는 점용허가 재연장 없이 방공포대를 이전하고자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광주시는 이전 부지 마련 추진과 민원 해결 등 행정력을 집중한다.

    국회는 예산 반영에 힘을 보태고, 국방부는 부지 확정 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무등산 국립공원 10년] ②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정상부
    방공포대 이전 추진과 함께 정상부 훼손지 복원 사전 작업도 착수한다.

    군부대가 주둔하기 이전의 정상부 원형 확인을 위한 기초자료를 모으고자 관계기관, 언론사 등이 소장한 관련 기록물을 확보한다.

    민간이 보유한 자료를 찾기 위해 대국민 홍보 활동에도 나선다.

    국립공원공단이 2016년 12월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무등산 정상부 가운데 가장 많은 훼손이 발생한 지역은 최고봉인 천왕봉이다.

    인공구조물 설치 등으로 훼손 상태가 심해 최고봉 해발고도 또한 당초 1천187m보다 약 4m 낮아진 1천183m로 측량됐다.

    군 시설물 등이 설치된 지왕봉 역시 천왕봉과 마찬가지로 많은 훼손을 겪었다.

    인왕봉은 상대적으로 훼손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상부 복원은 무등산 자생식물을 옮겨심는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식생 구조 분석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훼손지 복원용 식물 종을 선정하고 유전자원 확보에 나선다.

    식물보전센터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싹을 틔우면, 서석대나 장불재 등에 묘목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후 정상부 훼손지에 묘목을 옮겨심는 행사는 시민 참여형으로 한다는 구상이다.

    [무등산 국립공원 10년] ②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정상부
    인왕봉 주변 철책 일부는 정상부 복원 발판 마련을 목적으로 오는 8월까지 철거한다.

    방공포대 후문 주변 500m 철책 구간도 탐방로로 정비한다.

    2011년부터 연중 1∼2차례, 때때로 열렸던 정상 개방 행사는 광주시와 공군의 협의를 통해 오는 9월부터 상시화한다.

    고지대 생태를 야생생물에 돌려주고, 등정 위주 탐방 문화를 저지대 체류형으로 바꾸도록 자연 속 휴식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도 신규 사업으로 마련됐다.

    충민사 인근 광주 북구 화암동 일원에 5만2천㎡ 규모의 야영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2025년 말 완료를 목표로 본궤도에 오른다.

    재활용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에너지 자립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 맞춤형 야영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27일 "정상부 등 보전 가치가 높은 핵심 생태계는 관리와 복원을 더욱 강화하고 자연 친화적 탐방문화도 확충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참여와 협력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선진형 공원 관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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