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진료과목 전문의 응급실 진료 참여…27일부터 운영체계 조정

의사 부족으로 매주 나흘간만 단축 운영 중인 강원도 속초의료원의 응급의료센터 운영 체계가 조정된다.

'의사 부족' 속초의료원 응급실, 월∼수요일 주간 진료 재개
26일 속초시와 속초의료원에 따르면 의사 부족으로 단축 운영 중인 속초의료원 내 응급의료센터 운영 체계가 오는 27일부터 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응급실이 운영되지 않았던 월요일∼수요일의 경우 주간(오전 9시∼오후 4시) 진료가 재개된다.

목요일∼일요일은 기존과 같이 주야간 정상 운영된다.

다만 3월 1일은 응급실이 운영되지 않으며, 같은 달 4일과 5일에도 야간응급실이 운영되지 않는다.

이처럼 응급실 운영체계가 조정된 것은 병원 내 다른 과목의 전문의가 응급실 진료를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의료원은 응급실 전문의 5명 가운데 지난달 2명이 퇴사한 데 이어 이달 말 1명이 추가로 퇴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응급실을 지난 1일부터 주 4일(목∼일요일)간만 단축 운영하는 한편 부족한 전문의 채용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6일까지 진행한 모집 공고 기간 응시자가 없었다.

시는 이에 연봉을 4억2천400만원으로 올린 뒤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2차 모집공고를 냈다.

2차 공고에서는 다행히 3명이 응시, 서류전형과 면접을 진행했으나 서류전형 합격자 2명 가운데 1명이 면접을 포기하는 바람에 결국 1명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에 속초의료원은 부족한 의사 2명을 추가 채용하기 위해 다음 달 6일을 마감일로 해 3차 모집공고를 냈다.

3차 공고에서는 자격요건을 기존 의사면허 및 응급의학과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 수료자까지로 확대했다.

연봉은 전문의는 2차 공고 때와 같으나 전공의는 별도 협의해서 지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