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는 환경부의 2023년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속초시,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 설치 공모사업 선정
이 사업은 2030년 시행 예정인 전국 매립장 직접 매립금지 및 매립 전 소각 또는 적정 전처리 등의 의무화에 따라 추진됐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속초시는 시설물 설치 예산 28억원 가운데 14억원의 국비지원을 받게 됐다.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은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생활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파봉해 비닐류 등을 선별하는 시설로 소각 폐기물량을 20∼40%까지 줄이고 선별된 폐비닐은 재활용할 수 있다.

속초시에서는 지난해 기준 3만3천729t의 소각폐기물이 반입됐으나 소각량은 2만5천210t에 불과해 소각폐기물의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이 설치되면 소각량을 감소시켜 안정적인 소각시설 운영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비닐류 소각량을 줄임으로써 일산화탄소와 염화수소, 다이옥신, 이황화탄소, 황화수소 및 폼알데하이드 등의 대기오염물질 발생도 줄여 온실가스 감축과 이에 따른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도 기대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 설치로 소각폐기물량을 줄여 안정적이고 적합한 폐기물 소각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