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김용민 사진에 "이재명 말한 '치욕적 장면' 이런 것"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으로 3·1절인 다음 달 1일부터 임시국회가 개원하게 된 데 대해 "1분 1초도 빈틈없는 철통 방탄"이라며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예상대로 민주당은 국경일인 3·1절에 국회를 개원시켰다.

헌정사 초유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입으로는 민생을 얘기하지만, 머릿속엔 온통 방탄과 정쟁만 가득하다"며 "양심도, 신뢰도, 수치심도 버리고 벼랑 끝으로 달려가고 있다.

폭주민주당"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무더기 반대표로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여당 추천 몫 위원 1명의 선출안이 부결된 것을 두고도 "모든 일을 민주당 결재받으란 억지나 다름없다.

여야 합의나 신뢰라는 의회민주주의 기본마저도 내팽개치고 마구 달렸다"며 "입으론 협치를 얘기하지만 연일 조폭식 근육 자랑질만 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오는 27일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연일 언론을 통해 내용도 감동도 없는 말들을 쏟아내면서 정작 검찰과 법원 앞엔 묵언수행 중"이라며 "철저히 진실은 외면한 채 혹세무민의 계곡 속으로 달려가고 있다.

양심도 없다"고 쏘아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이렇게 많은 의혹, 이렇게 엄청난 혐의를 받는 대표를 뽑아놓은 민주당이 스스로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족함을 알고 이제 멈추길 촉구한다"고 했다
與, 3·1절 임시회 개원에 "野, 1분 1초 빈틈없는 철통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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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특검·이상민 장관 파면' 촉구 농성장에서 일본 중의원과 찍은 사진을 '한일 연대 농성'이라는 글과 함께 민주당 의원들의 단체대화방에 올린 김용민 의원을 향해서도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 로텐더홀 민주당 농성장에서 김용민 의원과 일본 중의원이 함께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며 "이재명 대표가 말한 '치욕적 장면'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치욕적 장면'이라는 언급은 이 대표가 최근 "서울 한복판에서 일왕 생일 기념식이 열렸는데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기미가요(일본 국가)가 사상 처음으로 연주됐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대일 저자세 굴종 외교를 상징하는 치욕적인 장면"이라고 한 발언을 되받은 것이다.

양 수석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얼마 전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 횡령 혐의에 대해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1심 판결이 나자마자 윤미향 의원에게 이 대표를 비롯, 앞다퉈 릴레이 사과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정치공세와 당리당략을 위해 국가안보와 국익은 뒷전인 채 편향적 외교관으로 반일 선동을 일삼고 앞뒤 가리지 않는 민주당의 무도한 실체"라며 "민주당은 국회 농성 중단과 함께 '한일 연대 농성'의 행태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與, 3·1절 임시회 개원에 "野, 1분 1초 빈틈없는 철통방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