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1년에 딱 두 번 물 갈았다…한국인 즐겨 찾는 日 온천의 배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교체 시기마저 허위 신고
    다이마루 별장 온천 내부 /사진=다이마루 홈페이지
    다이마루 별장 온천 내부 /사진=다이마루 홈페이지
    일본 후쿠오카현의 한 숙박시설이 1년간 온천탕의 물을 단 2번만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지쿠시노 시에 위치한 후츠카이치온천의 '다이마루 별장' 료칸(숙박시설)이 1년에 단 2번만 온천탕 온수를 교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차로 약 25분 내 거리에 있는 다이마루 별장 료칸은 1865년 세워진 전통 있는 곳으로, 한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료칸이다.

    보도에 따르면 온천탕 물은 최소 주 1회 이상 교체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료칸은 온수를 제때 교체하지 않은 데다 교체 시기마저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행정당국은 관련 처벌을 검토 중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다이마루 별장의 온천탕은 매일 온수 일부를 순환, 여과해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 조례에 따르면 일주일에 1회 이상 탕 내 모든 온수를 교체해야 한다. 별장 내 온수 교체는 1년간 단 2회, 휴무일에만 이뤄졌고 소독용 염소 주입 역시 소홀히 했다.

    앞서 해당 료칸은 지난해 8월 보건소 검사에서도 기준치 2배가 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바 있다. 박테리아의 일종인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한 물에서 잘 번식하며 자연 및 인공 급수시설에서 흔히 발견된다. 보통 호흡기를 통해 흡입돼 심할 경우 폐렴 유발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료칸 측은 온수 교체나 염소 주입을 제대로 실시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재검사에서 기준치의 최대 3700배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면서 해당 주장이 허위라는 사실을 시인했다. NHK는 료칸 운영사 측에 관련 설명을 요구했으나 "사장 부재로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재명 "하나부터 열까지 국정을 장난처럼 운영"…尹정부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하나부터 열까지 국정을 장난처럼 운영한다"며 비판했다.이 대표는 24일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민은 생사기로에 서 있는데 현장 고통의 심각성을 전혀 알지 못하고 그...

    2. 2

      [시사일본어학원] 착 붙는 일본어 회화 : 부모는 언제든지 자식의 장래를 걱정한다

      親はいつでも子供の将来を案じている오야와 이츠데모 코도모노 쇼-라이오 안지테이루부모는 언제든지 자식의 장래를 걱정한다  大久保 :...

    3. 3

      서울 한복판서 "부장님, 나이스 샷"…올 30% 오른 골프존[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부장님, 나이스 샷”22일 저녁 서울의 한 스크린 골프장. 40~50대로 보이는 직장인들이 스크린 골프를 하며 서로의 샷을 칭찬하고 있었다. 평소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한 40대 직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