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가뭄 대책 과할 정도로 추진하라"

"정읍·김제 등 가뭄 우려…물 절약 실천 홍보 필요"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4일 "가뭄 대책은 과할 정도로 꼼꼼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임실군에 있는 섬진강댐 물 문화관에서 열린 가뭄대책 합동회의에서 시·군 및 유관기관으로부터 가뭄 상황을 보고받고는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직접 현장에 와 보니 섬진강댐 저수율이 평년 절반 수준인 19.6%로 매우 낮아 정읍, 김제, 부안지역 가뭄이 심히 우려된다"며 "극한의 상황을 가정한 가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물 사용량을 평소에 줄이는 것도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안"이라며 "언론매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자발적인 물 절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덧붙였다.

전북지역에 최근 6개월간 내린 비의 양은 457.9㎜로 평년 대비 72.1%에 그쳤다.

현재 생활용수 저수율은 34.6%, 농업용수는 59.2%에 각각 머물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가뭄대책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관정 631개소, 웅덩이 15개소를 상반기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또 가뭄 악화에 대비해 예비비를 활용한 간이 양수장 설치, 급수차 운영 등 추가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김 지사는 "우기인 6월 말 이전까지는 가뭄이 지속할 우려가 크다"면서 "시·군 및 기관별로 급수 대책을 꼼꼼히 추진해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도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