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부권역 당원교육서 지지 호소…최고위원 후보 등도 참석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24일 경기 서부권역 당원교육에 함께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기현 "당의 뿌리가 대표돼야"…안철수 "중도·청년표심 잡아"
김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안양시 MG새마을금고 안양남부본점 9층 강당에서 열린 안양동안을·만안·의왕과천 합동 당원교육에서 격려사를 통해 당원들에게 대표 적격자임을 강조했다.

먼저 김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우리 당이 똘똘 뭉치며 안정돼야 한다"며 "내부에서 티격태격 누가 잘 났는지를 따질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당을 이끌어온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이 역할에는 20년간 당의 뿌리를 지켰고 원내대표를 맡아 최일선에서 앞장섰던 제가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의 장점과 훌륭한 성품도 잘 녹여서 우리 당이 하나가 되게 만들겠다"며 "내년 총선 꼭 이기게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당선을 위해서는 수도권을 잘 알아야 하는데 저는 수도권에서 3선 의원을 해봤다"며 "이를 통해 많은 경험을 했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에는 중도와 2030이 많은데 저는 (이들을 중심으로) 20%의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다"며 "제가 모아오는 지지자들을 합하면 내년 총선을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는 공천 파동을 없애고 '시스템 공천'을 이뤄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당선된다면 공천 파동 정당의 오명을 완전히 없애고 우리 당을 공정한 공천의 대명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원교육에는 김병민, 태영호 등 최고위원 후보와 김가람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기현 "당의 뿌리가 대표돼야"…안철수 "중도·청년표심 잡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