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 아들" "군인 딸"…與최고위원 후보들, 강원 표심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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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尹-강원도' 인연 강조…비윤계는 개발규제 완화 등에 집중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23일 다섯 번째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열린 강원에서 지역 당원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적극적인 구애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이날 강원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3차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강원과의 지역 연고를 부각하며 자신이 오는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매개로 지역 발전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김병민 후보와 민영삼 후보는 각각 강원도 양구군과 양양군에서 군 복무한 이력을 강조했다.
김재원 후보는 강원도 모은동 옥동광업소 광부였던 아버지를 따라와 7살까지 살았다고 소개했고, 정미경 후보는 "군인의 딸로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 후보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과 강원도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들 연설에서는 "강원의 외손 윤 대통령이 강원에 얼마나 큰 애정을 가졌는지"(김병민), "윤 대통령을 탄생시킨 '강원도의 힘'"(김재원), "강원의 외손주 윤 대통령을 통해서 정권 교체를 해냈다"(조수진) 등의 언급이 잇따랐다.
태영호 후보도 "윤 대통령의 공약을 받들어 아름다운 이 강원도를 관광이 제일 발전한 도로 발전시키고 중추 산업,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데 저 태영호와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합동연설회에 앞서 춘천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원회 회의에서 자신이 춘천중을 졸업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강원 원주(현 경북 울진) 출신이라는 점, 한기호 전 사무총장·이양수 사무부총장·박정하 수석대변인·노용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가 강원 출신이라는 점 등을 거론, "강원도가 점령한 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원도의 힘'은 곧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강원도민으로 (태어나) 몇 년 살다가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북도민이 됐다.
선친께서 춘천에서 대학을 다니고 친척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합동연설회 인사말에서 "처가가 홍천"이라고 했다.
반면, 비윤(비윤석열)계 후보들은 지역 발전 공약에 집중했다.
김용태 후보는 연설회에서 "산림, 군사, 환경 등 각종 규제가 많다.
파격적인 면세 혜택을 검토해야 한다"며 '경제특별자치도 강원도'를 공약했다.
허은아 후보는 지도부 출범 6개월 이내에 '강원특별법' 개정을 통해 자치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강원 영동 지방에 빈번한 재난재해 대응 및 예방을 위한 범정부 특별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도 강원 지역 발전 과제를 완수하는 지도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접경지이자 군부대가 밀집한 지역적 특수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공약도 나왔다.
김가람 후보는 강원 지역 청년들의 정당 활동 참여 확대를 약속했고, 이기인 후보는 부사관 봉급 현실화와 모병제 전환 공론화를 제안했다.
장예찬 후보는 "강원도는 서울의 5배에 달하는 구역이 군사 규제 구역"이라며 개별 규제 완화를 약속했고, 김정식 후보는 "강원도는 유일하게 분단된 지방자치단체다.
빨리 통일이 돼서 강원특별자치도가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후보들은 이날 강원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3차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강원과의 지역 연고를 부각하며 자신이 오는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매개로 지역 발전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김병민 후보와 민영삼 후보는 각각 강원도 양구군과 양양군에서 군 복무한 이력을 강조했다.
김재원 후보는 강원도 모은동 옥동광업소 광부였던 아버지를 따라와 7살까지 살았다고 소개했고, 정미경 후보는 "군인의 딸로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 후보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과 강원도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들 연설에서는 "강원의 외손 윤 대통령이 강원에 얼마나 큰 애정을 가졌는지"(김병민), "윤 대통령을 탄생시킨 '강원도의 힘'"(김재원), "강원의 외손주 윤 대통령을 통해서 정권 교체를 해냈다"(조수진) 등의 언급이 잇따랐다.
태영호 후보도 "윤 대통령의 공약을 받들어 아름다운 이 강원도를 관광이 제일 발전한 도로 발전시키고 중추 산업,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데 저 태영호와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합동연설회에 앞서 춘천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원회 회의에서 자신이 춘천중을 졸업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강원 원주(현 경북 울진) 출신이라는 점, 한기호 전 사무총장·이양수 사무부총장·박정하 수석대변인·노용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가 강원 출신이라는 점 등을 거론, "강원도가 점령한 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원도의 힘'은 곧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강원도민으로 (태어나) 몇 년 살다가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북도민이 됐다.
선친께서 춘천에서 대학을 다니고 친척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합동연설회 인사말에서 "처가가 홍천"이라고 했다.
반면, 비윤(비윤석열)계 후보들은 지역 발전 공약에 집중했다.
김용태 후보는 연설회에서 "산림, 군사, 환경 등 각종 규제가 많다.
파격적인 면세 혜택을 검토해야 한다"며 '경제특별자치도 강원도'를 공약했다.
허은아 후보는 지도부 출범 6개월 이내에 '강원특별법' 개정을 통해 자치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강원 영동 지방에 빈번한 재난재해 대응 및 예방을 위한 범정부 특별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도 강원 지역 발전 과제를 완수하는 지도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접경지이자 군부대가 밀집한 지역적 특수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공약도 나왔다.
김가람 후보는 강원 지역 청년들의 정당 활동 참여 확대를 약속했고, 이기인 후보는 부사관 봉급 현실화와 모병제 전환 공론화를 제안했다.
장예찬 후보는 "강원도는 서울의 5배에 달하는 구역이 군사 규제 구역"이라며 개별 규제 완화를 약속했고, 김정식 후보는 "강원도는 유일하게 분단된 지방자치단체다.
빨리 통일이 돼서 강원특별자치도가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