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한심하다" vs 권영진 "의원 관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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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 건립난항에 지역구 의원과 前시장 책임공방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병)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 신청사 건립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발단은 지난 20일 김 의원의 기자간담회 발언이다.
신청사 예정지가 지역구인 그는 당시 신청사 건립사업 난항에 대해 "전임시장(권 전 시장)이 마스터 플랜을 짜고 치밀하게 움직여야 했다.
그런 게 없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어렵더라도 기금을 빼 쓰면 안 됐다"고 지적했다.
별다른 반응이 없던 권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포문을 열었다.
권 전 시장은 '김 의원에 엄중 경고한다'란 제목의 글에서 "(김 의원이) 제대로 된 노력은 게을리하다 느닷없이 부지 일부를 팔아서 건립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그 책임을 전임시장에 돌리는 것은 참으로 무능하고 비열한 행동"이라고 했다.
또 "해낼 자신이 없거나 하기 싫으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편이 올바른 길"이라고 썼다.
김 의원도 응수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권 전 대구시장, 참으로 '한심하다'"며 "1천370억원 청사건립 기금 전용은 일언반구도 없이 저를 향해 '경고' 한다는 작태는 내로남불의 극치다.
대구시민께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고 했다.
신청사 건립은 권 전 시장 재임 때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로 결정됐다.
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기금을 적립하다 코로나19 여파에 기금을 써 1천765억원이던 기금은 397억원만 남았다.
기금 부족에 따라 시는 작년 신청사 예정 부지 15만8천여㎡ 중 약 9만㎡를 매각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주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김 의원은 부지 매각을 반대하다 최근 "(주민) 52.4%인 절대다수가 일부 부지를 매각해서라도 신청사 건립추진을 원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병)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 신청사 건립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신청사 예정지가 지역구인 그는 당시 신청사 건립사업 난항에 대해 "전임시장(권 전 시장)이 마스터 플랜을 짜고 치밀하게 움직여야 했다.
그런 게 없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어렵더라도 기금을 빼 쓰면 안 됐다"고 지적했다.
별다른 반응이 없던 권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포문을 열었다.
권 전 시장은 '김 의원에 엄중 경고한다'란 제목의 글에서 "(김 의원이) 제대로 된 노력은 게을리하다 느닷없이 부지 일부를 팔아서 건립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그 책임을 전임시장에 돌리는 것은 참으로 무능하고 비열한 행동"이라고 했다.
또 "해낼 자신이 없거나 하기 싫으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편이 올바른 길"이라고 썼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권 전 대구시장, 참으로 '한심하다'"며 "1천370억원 청사건립 기금 전용은 일언반구도 없이 저를 향해 '경고' 한다는 작태는 내로남불의 극치다.
대구시민께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고 했다.
신청사 건립은 권 전 시장 재임 때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로 결정됐다.
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기금을 적립하다 코로나19 여파에 기금을 써 1천765억원이던 기금은 397억원만 남았다.
기금 부족에 따라 시는 작년 신청사 예정 부지 15만8천여㎡ 중 약 9만㎡를 매각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주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김 의원은 부지 매각을 반대하다 최근 "(주민) 52.4%인 절대다수가 일부 부지를 매각해서라도 신청사 건립추진을 원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