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학교지원센터에 일선 학교 행정인력 배치
광주교사노조 "학교업무 경감한다면서 학교인력 빼내가"
광주교사노동조합은 23일 "시교육청이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해 설립한 '학교지원센터' 근무인력을 위해 초등학교 5곳에서 5명의 인력을 빼내 가 해당 학교 업무가 오히려 차질을 빚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학교지원센터를 운영하려면 본청이나 산하기관 조직을 슬림화해서 지원센터를 꾸려야지 학교 행정인력을 빼내 가는 것은 '밑돌 빼서 윗돌 괴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사 당사자는 물론 학교장조차도 인력이 축소되는 사실을 인사 발표 직전에야 알았다고 한다"며 "새 학기 개교 준비로 분주한 학교는 행정 업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동·서부교육지원청에 개소한 학교지원센터는 교육활동지원팀, 교권·법무팀, 학교안전지원팀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됐다.

학교지원센터는 학교 교직원의 행정 부담을 덜어주고자 대체 근무자 인력 관리·운영, 공무직 노무·급여 관리, 교권보호, 교권 침해·분쟁에 관한 사안,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점검, 중대재해 관련 지도·점검 등을 담당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직개편으로 기구가 신설되면서 인력 수요가 30여명 늘어 인력 조정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며 "해당 학교에는 임기제 등 대체인력을 충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