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첫 라이브 피칭서 시속 156㎞…3월 1일 시범경기 등판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첫 라이브 피칭에서 시속 156㎞의 빠른 공을 던졌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타자를 타석에 세워놓고 공 39개를 던졌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는 타자 7명을 상대해 안타성 타구 1개를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풀카운트와 인터뷰에서 "라이브 피칭 결과는 좋았다.

여러 수치가 현시점을 기준으로는 괜찮다.

실전을 치르면서 조금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의 세기, 제구, 피치 클록 등 3개가 라이브 피칭의 테마였다.

(투구 동작과 주자 견제에 제한을 두는) 피치 클록은 아직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제구도 괜찮았다.

개선할 점은 있지만, 공을 가다듬을 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설명을 더 했다.

오타니, 첫 라이브 피칭서 시속 156㎞…3월 1일 시범경기 등판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다.

오타니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3월 1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 전에 타자와 투수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른다.

에인절스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올해 첫 시범경기를 펼친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두 경기 출전한 뒤 3월 1일(현지시간은 2월 28일)에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투수로 등판할 계획이다.

일본 언론은 지난 1월 오클랜드와 계약한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와 오타니의 맞대결을 기대한다.

후지나미는 오타니와 동갑이고, 아마추어 시절에는 라이벌로 불렸다.

오타니는 "시범경기 기간에는 상대 팀보다는 내 경기력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시범경기 등판을 마치면 오타니는 2023 WBC에 집중한다.

한국, 호주, 체코, 중국과 B조에 속한 일본은 3월 9일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3월 3일에 일본으로 도착할 오타니는 닷새 정도 일본 대표팀 동료와 손발을 맞추고 WBC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