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부품 결함' 인천∼제주 카페리, 화물 운송만 우선 재개
엔진 부품 결함으로 2주 넘게 결항했던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가 22일 승객 없이 화물만 싣고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만7천t급(승객 정원 810명)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이날 오후 7시 인천에서 출항해 제주도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이 카페리는 지난 4일 엔진 부품 결함이 발견되자 운항을 취소했고 정밀 점검을 위해 21일까지 2주 넘게 결항했다.

그동안 취소된 운항 일정은 모두 15항차다.

선사는 이날부터 당분간 승객 없이 화물만 싣고 운항하면서 안전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화물차 기사의 탑승은 허용하기로 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수리를 완료했으나 선박이 완벽하게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승객을 태우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전문가 검증 등을 거쳐 여객 운송 재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카페리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에서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20일 운항을 재개했으나 취항 후 운항 차질 사례가 잇따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