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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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직장인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직업을 바꿀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에 감원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개발자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인크루트는 직장인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거로 돌아간다면 현재의 직업에서 다른 직업으로 바꿀 생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4.3%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따.

가장 바꾸고 싶은 직업은 ‘개발자’로 응답률이 26.0%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유튜버’(9.4%)와 ‘의사’(7.4%) 등이 주로 언급됐다.

이에 따라 학창시절로 회귀한다면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학과로 진학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희망 전공 계열은 ‘이공계-공학’이 27.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이공계-의약(18.5%), 인문계-상경(11.7%), 이공계-전자(11.5%) 등 순이었다.

현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대부분 낮았다. ‘업무와 처우 모두 불만족’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8.6% 차지했다. ‘업무와 처우 모두 만족’이라는 답변은 전체의 15.0%에 불과했다. ‘업무만 만족’(35.7%) 또는 ‘처우만 만족’(10.7%) 중인 경우도 있었다.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낮은 연봉과 인상률(47.4%)이 꼽혔다. 그 뒤를 미래에 대한 불안정(21.9%)과 업무가 적성에 안 맞음(17.5%) 등이 뒤이었다.

현재의 직업이 미래에도 유망할 것인지를 전망하는 질문에는 ‘현재나 미래나 비슷’(44.8%), ‘대체로 유망’(20.1%), ‘미래에는 수요 축소’(18.5%), ‘매우 유망’(9.7%), ‘미래에는 사라질 것’(6.9%) 등이라고 조사됐다.

현재 직업을 ‘본인의 뜻으로 정했다’(44.9%)는 응답자와 ‘자의 반, 가족 또는 지인의 조언’(43.7%)으로 정했다는 응답자의 비중이 비슷했다. ‘자의보다는 가족 또는 지인 등의 권유와 조언의 영향이 더 컸다’는 9.5%로 나타났다. ‘회사에서 배치해 준 대로’와 ‘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선택’ 등 기타 의견도 1.9%가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25%포인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