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지류 수질 개선 추세…경남보건환경연, 10년간 자료 평가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수질측정망 운영 자료를 평가한 결과 도내 낙동강 지류하천 등 수질이 점차 좋아지는 추세라고 22일 밝혔다.

하천 수질측정망 운영사업은 물환경보전법과 환경부의 물환경측정망 설치·운영계획에 따라 환경정책 수립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수질 모니터링 사업이다.

수질 모니터링은 황강, 남강 등 낙동강 지류 17개 하천 25개 지점, 섬진강 지류인 횡천강 3개 지점, 기타 지류 7개 하천 지점, 도시관류 4개 지점 등 총 39개 하천 지점을 대상으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총인(T-P) 등 28개 항목을 월 1회 정기 조사한다.

10년간의 하천 수질측정망 운영 평가자료 중 수중의 유기물 질량을 나타내고 수질오염 지표 항목인 BOD는 낙동강 지류하천 25개 지점의 경우 2014년 2.9mg/L, 2017년 2.0mg/L로 환경정책기본법 생활환경기준 7단계( 매우좋음∼매우나쁨) 중 2∼3단계인 '좋음'∼'약간좋음'으로 나타났다.

2020년 1.7mg/L, 2022년 1.5mg/L 등 최근 5년간은 한 단계 높은 2단계인 '좋음'을 나타내 수질이 점차 좋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섬진강 지류하천 횡천강 지점 BOD는 2014년 1.6mg/L, 2017년 0.7mg/L, 2020년 1.1mg/L, 2022년 0.9mg/L로 지난 10년간 지속해서 '매우 좋음'∼'좋음' 등급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조 발생을 유발할 수 있는 영양염류인 총인의 경우 2014년 0.095mg/L, 2017년 0.072mg/L, 2020년 0.053mg/L, 2022년 0.052mg/L로 조사됐다.

환경부 목표수질인 0.040mg/L 이하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10년간 평균치 자료와 비교해 2022년에는 20% 정도 농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3년간은 이전과 비교해 총인 농도가 낮은 경향을 보여 수질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하천 수질측정망 운영 결과 자료는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http://www.gyeongnam.go.kr/knhe), 물환경정보시스템(http://water.nier.go.kr)에서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