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울산신항 동방파제 보강공사 착공…"기후변화 대비"
해양수산부는 울산신항 동방파제 보강공사를 23일 착공한다고 22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대비해 외곽시설을 보강하고 방재시설을 설치하는 '재해취약지구 정비계획'의 일환이다.

1998년 준공한 울산신항 동방파제가 100년 재현 빈도의 폭풍·해일에도 견딜 수 있도록 775억원을 투자해 보강하는 게 핵심이다.

내진 등급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적용했고 100t(톤)급 소파블록, 5천500t급 대형 오픈슬릿 케이슨 등 구조물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HL디앤아이한라 등 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전충남 해수부 항만기술안전과장은 "울산신항 동방파제는 준공된 지 25년이 지나 기후변화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강화된 설계기준을 적용해 보강하면 해수면 상승과 강력한 태풍 등 해양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