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 한정판 '전주 비빔 라이스 버거'…7년 만에 라이스번 메뉴 나왔다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지난해 ‘불고기 버거’ 시리즈에 이어 지난 7일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를 한정 출시했다.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는 롯데리아의 올해 첫 신제품이다. 전주비빔밥을 햄버거로 재해석한 메뉴다.

롯데리아는 2016년 11월까지 판매했던 ‘야채 라이스 불고기 버거’의 판매를 종료한 뒤 7년 만에 라이스번을 활용한 메뉴를 다시 내놨다.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는 한국인의 생활 원동력인 ‘밥심(心)’에 중심을 뒀다.

회사 측은 라이스번이 국내 쌀로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국내 쌀 소비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빔 라이스버거의 번 중량은 약 160g으로 야채 라이스 불고기 버거보다 무겁다. 비빔밥에 빠질 수 없는 반숙 계란 패티, 소고기 패티, 고추장소스까지 넣어 남녀노소 모두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출시에 앞서 롯데리아는 작년 7월 서울 및 수도권의 직영점 8곳에서 약 2주간 이 버거를 시험 판매했다. 이후 영업점 직원과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메뉴를 정식 출시했다.

롯데리아는 신제품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의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든든점심’ 품목에도 라이스버거를 추가했다. 든든점심은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롯데리아에서 일부 품목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이 시간에는 전주 비빔라이스 세트를 약 16% 싼 금액에 즐길 수 있다.

롯데리아는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정식 출시 후 전북 전주시의 유명인이자 비빔 관련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유비빔 씨를 공식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2003년 전주에서 비빔밥 가게를 창업한 유씨는 2007년 본명 유인섭을 유비빔으로 개명했을 정도로 비빔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인물이다.

‘비빔 중독에 빠진 남자’로 TV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롯데GRS 공식 유튜브 영상에 공개된 유비빔씨 영상은 공개 7일 만에 140만회 넘는 조회 수를 나타냈다.

롯데리아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 전통놀이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오프라인 팝업 마케팅도 진행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롯데리아의 대표 식자재인 불고기를 활용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보였다”며 “올해도 타사와 차별화되는 롯데리아의 독창적인 신메뉴로 K푸드를 활용한 버거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