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항공사, 지난해 실적 역대 최고…735만명 이용
카자흐스탄의 국적 항공사인 에어 아스타나 그룹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 노선 폐쇄로 인한 손실에도 창사 이후 가장 높은 영업실적을 올렸다고 현지매체인 트래블데일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 아스타나 그룹은 지난해 연간 이용객이 735만 명으로 매출액은 10억3천만 달러(약 1조3천억 원), 세후 이익은 7천84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간 이용객은 전년보다 115% 급증했고 매출액과 세후 이익은 각각 36%, 11% 증가했다며 이는 창사 20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피터 포스터 에어 아스타나 회장은 "지난해 1월 카자흐스탄의 정치적 불안과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매출과 수익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러시아 노선 폐쇄로 인한 손실은 유럽, 아시아, 인도 및 캅카스로의 노선 증편으로 상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에어 아스타나가 출범시킨 저비용 항공사인 플라이아리스탄 또한 2019년 출범 이후 366% 성장했다"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은 아마도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저비용 항공 여행 시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래 전망 또한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포스터 회장은 올해에도 계속해서 견실한 항공 여객의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플레이션 압력, PW100 항공기 엔진의 기술적 신뢰성 문제 등의 장애물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