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순천만정원박람회 기념 '시의 정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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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문학의 만남…안유리·이매리·리밍웨이·임흥순 참여
전남도립미술관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해 '시의 정원: Poetic Paradise' 전을 선보였다.
21일 전남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과 문학의 만남을 추구했다
문학에서 영감을 얻은 안유리 작가와 이매리 작가의 미술작품, 세계적인 미술작가 리밍웨이와 전남 구례에서 활동하는 정지아 소설가의 공동 작업, 여순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임흥순 작가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안유리 작가는 직접 겪은 20세기 전쟁과 폭력의 역사를 기록한 여성 시인 4명의 작품을 영상으로 표현한 '스틱스 심포니'(Styx Symphony)를 소개했다.
이매리 작가는 인류의 탄생과 근원, 삶과 죽음을 표현했다.
강진 출신인 작가는 태자리인 월남사지 터가 발굴의 현장이 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금, 은, 흙, 석탄, 흑연 등 광물을 이용해 지층을 표현하고 창세기, 금강경 등을 기록한 '지층의 시간'을 선보인다.
대만계 미국인인 리밍웨이는 영국 테이트모던, 프랑스 퐁피두센터,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개최한 세계적인 작가다.
정지아 작가와 함께 구례를 여행하며 기억, 소통을 담은 'The Tourist'를 창작했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하고 싶었던 말을 담아 편지를 쓴 경험을 토대로 부재하는 누군가에 편지로 소통하는 '편지쓰기 프로젝트'도 소개한다.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영화감독이자 미술작가인 임흥순 작가는 완도 출신 임철우 소설가의 '백년여관'에서 영감을 받은 동명의 영상과 설치미술을 소개했다.
4·3, 5·18, 보도연맹원 학살 사건 희생자 가족이 가상의 섬에 모이는 내용인 소설에서는 희생자들에 대한 죄의식과 책임감이 깔려 있다면 영상에서는 활동가들에게게 시선이 향했다.
이번 전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4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임흥순의 신작 '백년여관' 속 인물들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당사자들과 임철우 소설가를 초대해 차담회를 하는 'Tea Performance'가 열렸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한 편의 시와 소설을 써 내려가듯 펼쳐낸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시적 파라다이스(근심 걱정 없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로 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1일 전남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과 문학의 만남을 추구했다
문학에서 영감을 얻은 안유리 작가와 이매리 작가의 미술작품, 세계적인 미술작가 리밍웨이와 전남 구례에서 활동하는 정지아 소설가의 공동 작업, 여순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임흥순 작가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안유리 작가는 직접 겪은 20세기 전쟁과 폭력의 역사를 기록한 여성 시인 4명의 작품을 영상으로 표현한 '스틱스 심포니'(Styx Symphony)를 소개했다.
이매리 작가는 인류의 탄생과 근원, 삶과 죽음을 표현했다.
강진 출신인 작가는 태자리인 월남사지 터가 발굴의 현장이 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금, 은, 흙, 석탄, 흑연 등 광물을 이용해 지층을 표현하고 창세기, 금강경 등을 기록한 '지층의 시간'을 선보인다.
대만계 미국인인 리밍웨이는 영국 테이트모던, 프랑스 퐁피두센터,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개최한 세계적인 작가다.
정지아 작가와 함께 구례를 여행하며 기억, 소통을 담은 'The Tourist'를 창작했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하고 싶었던 말을 담아 편지를 쓴 경험을 토대로 부재하는 누군가에 편지로 소통하는 '편지쓰기 프로젝트'도 소개한다.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영화감독이자 미술작가인 임흥순 작가는 완도 출신 임철우 소설가의 '백년여관'에서 영감을 받은 동명의 영상과 설치미술을 소개했다.
4·3, 5·18, 보도연맹원 학살 사건 희생자 가족이 가상의 섬에 모이는 내용인 소설에서는 희생자들에 대한 죄의식과 책임감이 깔려 있다면 영상에서는 활동가들에게게 시선이 향했다.
이번 전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4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임흥순의 신작 '백년여관' 속 인물들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당사자들과 임철우 소설가를 초대해 차담회를 하는 'Tea Performance'가 열렸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한 편의 시와 소설을 써 내려가듯 펼쳐낸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시적 파라다이스(근심 걱정 없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로 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