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한산도 권역 휴양관광도시 조성·머물고 어민과 상생하는 해양관광
해양레저 즐기고 어촌 신활력…경남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
경남도는 남해안의 우수한 해양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해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로 구축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양수산국 주요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러한 구상을 설명했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해양수산부·부산·전남과 남해안권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벨트로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남해안 해양관광 루트 구축,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남해안 글로벌 브랜드 육성, 해양관광 콘텐츠 확충, 이순신 장군 순례길 조성 등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관광, 투자유치, 법률 지원부서가 참여하는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전담팀(TF)을 운영하는 등 행정력을 결집할 계획이다.

경남도가 구상하는 해양관광벨트에 우선 통영 한산도 권역을 세계적인 휴양관광 도시로 조성하는 계획안을 마련한다.

해양레저관광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탈바꿈해 세계적 명소로 거듭나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휴양관광도시 조성 계획안을 마련해 해수부가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해양레저스포츠를 체험할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경남도는 300척 규모의 마리나 거점인 창원 명동마리나를 큰 축으로 104척 규모의 거제 근포마리나, 100척 규모의 통영 신전마리나를 건립해 증가하는 레저선박 계류 수요를 맞출 계획이다.

머물고 쉬어가는 섬을 조성하고 어민과 상생하는 해양관광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2021년부터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통해 통영 두미도 등 4개의 섬을 개발하고 있고, 가고 싶은 'K-관광 섬' 추진으로 청년창업과 역사문화 섬 특화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낙후된 어촌 생활과 경제를 개선하고 어촌 특성에 맞는 다양한 테마를 발굴해 해양관광 서비스로 전환하는 '어촌 신활력사업'도 전방위로 지원한다.

어촌마다 특화된 기반시설을 갖추고 어촌 정착 청년과 여성 등에게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어민과 상생하는 어촌을 조성한다.

치유관광을 위해 올해 350억원 규모의 고성 해양치유센터도 본격 착공한다.

고성군 자란만 일대에 들어서는 전국 유일의 해양치유센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남해안 일대에 치유의 섬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했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도가 보유한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핵심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새로운 해양관광시대를 선도하겠다"며 "해양수산부, 전남, 부산과의 협업을 통한 상생정책도 폭넓게 마련해 속도감 있게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양레저 즐기고 어촌 신활력…경남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