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개헌특위 출범…"시대변화 맞는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권력구조 개편과 선거제도 개혁 등 자체 개헌안을 다룰 헌법개정특별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헌법개정특위를 꾸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올해 3월까지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자체 개헌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헌법개정특위 출범식에서 "1987년 국민은 독재에 맞서 대통령 직선제를 이뤄냈지만, 국민 정치의식이 성숙해진 지금 국민의 삶을 제대로 담기에 '1987년 옷'은 맞지 않는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단순한 권력구조 개편을 넘어 5·18 정신을 담은 헌법 전문, 생명권, 환경권, 정보기본권, 동물권 같이 시대적 변화에 걸맞은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며 "국민이 동의하는 권력구조와 선거제도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헌법개정특위원장은 "헌법은 그 나라의 자화상으로, 국가가 추구하는 가치와 시대정신이 집약되어있는 모습"이라며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른 만큼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헌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 기본권 측면에서도 생명권과 환경권 등 시대변화에 맞춘 변화가 필요하다"며 "국회는 새로운 시대정신이 담긴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