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부문 매출타격 불가피…목표가↓"-유진
유진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패션 부문에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수입 의류 브랜드 직진출 영향으로 일부 매출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셀린느, 메종 마르지엘라, 질 샌더, 디젤 등의 브랜드가 당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한국에 직진출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과거부터 육성 혹은 인수한 자체 패션 및 화장품 브랜드가 존재한다. 패션에서는 지컷, 보브, 스튜디오 톰보이, 델라라나, 일라일 등이 있고 화장품에서는 비디비치, 연작, 로이비, 아이엠샴푸, 스위스퍼펙션, 뽀아레가 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매출도 크게 나오지 않고 비용 소모는 많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꾸준히 자체 브랜드를 가져가는 것이 수입 유통사가 갖는 리스크를 줄여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에서는 코로나 기간 미진했던 면세 채널에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당사의 제품을 면세업체에서 기업간 거래(B2B)로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알선수수료나 따이공 경쟁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