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렉서스, 볼보,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가 다시 사고 싶은 수입차 ‘톱5’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이 수입차 운전자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 리서치기업 엠브레인, 보험개발원, 한국소비자원 등이 설문을 준비했다.

20일 ‘2022년 하반기 한경 수입차서비스지수(KICSI)’의 브랜드별 재구매 의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에 해당하는 80.5%가 ‘차량 교체 시 현재 이용하는 브랜드를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상반기(74.7%)보다 재구매 의사를 밝힌 소비자가 6%포인트가량 늘었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과거보다 차주를 위한 서비스 이용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포르쉐는 94.0%의 차주가 재구매 의향을 보였고, 렉서스가 93.8%로 바짝 뒤를 쫓았다. 지난 상반기 조사에서 다시 사고 싶은 수입차 1위였던 볼보는 90.0%로 공동 3위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90.0%의 응답을 받아 지난번 조사(82.0%)보다 상승했다. 벤츠(86.7%), 재규어(86.0%), 도요타(85.7%), 랜드로버(84.0%), 혼다(82.0%), BMW(81.7%), 포드(81.4%) 등도 평균보다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였다.

지프(76.0%), 푸조(70.0%), 미니(68.0%), 아우디(66.7%), 폭스바겐(62.0%)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폭스바겐을 재구매하겠다는 응답은 지난번 조사(56.0%)보다 상승했지만 16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선 여전히 가장 낮았다. ‘다시 살 생각이 없다’는 응답에서도 18.0%로 가장 많았다. 아우디가 13.3%로 뒤를 이었다.

재구매 의향이 없다는 답의 비중이 가장 낮은 브랜드는 렉서스(1.3%)였다. 그다음 순위는 1.4%인 도요타가 차지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