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에 권은희·윤진식 등 34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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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 후보자 18명, 사내 16명
대부분 정치권·통신업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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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두고 34명이 경합하게 됐다. KT는 20일 오후 1시까지 사외 후보를 접수한 결과 총 18명이 지원해 사내 후보 16명과 함께 경쟁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KT 이사회는 구현모 KT 대표를 올해 3월 주주총회에 차기 CEO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으나 국민연금 등의 반대에 밀려 원점에서 공개경쟁 절차를 다시 밟기로 했다.
사외 지원자 중 KT 출신이 11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권은희 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64), 김기열 전 KTF 부사장(67), 임헌문 전 KT 사장(63),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69·전 KT종합기술원장) 등이다. 그간 외부에서 자주 거론되던 김성태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전 국회의원·69)도 지원했다.
의외의 인물도 눈에 띈다.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77),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71),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66) 등이다. 대부분 지원자가 1950~1960년대생으로 60~70대다. 박종진 IHQ 부회장과 홍성란 산업은행 자금세탁방지 전문위원이 1967년생으로 지원자 중 가장 젊다. 권은희, 김성태, 김종훈, 박종진 4명의 지원자는 정치권에도 몸 담았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또 본사와 계열사에 2년 이상 재직했고 부사장 이상인 16명으로 사내 후보자군을 꾸렸다. 구 대표를 포함해 KT 임원 11명과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윤동식 KT클라우드 사장, 정기호 KT알파 사장,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 홍기섭 HCN 사장 등 그룹사 임원 5명이다.
KT는 다음주까지 사내외 후보를 검증하고 추릴 예정이다. 사외 후보자는 인선자문단이 두 차례에 걸쳐 압축한 결과를 그대로 반영하고, 사내 후보자는 인선자문단에서 1차, 지배구조위원회에서 2차로 추려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가 이사회가 정한 심사 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한다. 이사회는 이 결과에 따라 복수 추천된 후보 중에서 최종 1인을 다음달 7일께 선정해 다음달 말 주주총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KT 출신이거나 정치적으로 현 정권에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지원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KT 이사회는 구현모 KT 대표를 올해 3월 주주총회에 차기 CEO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으나 국민연금 등의 반대에 밀려 원점에서 공개경쟁 절차를 다시 밟기로 했다.
사외 지원자 중 KT 출신이 11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권은희 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64), 김기열 전 KTF 부사장(67), 임헌문 전 KT 사장(63),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69·전 KT종합기술원장) 등이다. 그간 외부에서 자주 거론되던 김성태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전 국회의원·69)도 지원했다.
의외의 인물도 눈에 띈다.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77),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71),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66) 등이다. 대부분 지원자가 1950~1960년대생으로 60~70대다. 박종진 IHQ 부회장과 홍성란 산업은행 자금세탁방지 전문위원이 1967년생으로 지원자 중 가장 젊다. 권은희, 김성태, 김종훈, 박종진 4명의 지원자는 정치권에도 몸 담았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또 본사와 계열사에 2년 이상 재직했고 부사장 이상인 16명으로 사내 후보자군을 꾸렸다. 구 대표를 포함해 KT 임원 11명과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윤동식 KT클라우드 사장, 정기호 KT알파 사장,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 홍기섭 HCN 사장 등 그룹사 임원 5명이다.
KT는 다음주까지 사내외 후보를 검증하고 추릴 예정이다. 사외 후보자는 인선자문단이 두 차례에 걸쳐 압축한 결과를 그대로 반영하고, 사내 후보자는 인선자문단에서 1차, 지배구조위원회에서 2차로 추려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가 이사회가 정한 심사 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한다. 이사회는 이 결과에 따라 복수 추천된 후보 중에서 최종 1인을 다음달 7일께 선정해 다음달 말 주주총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KT 출신이거나 정치적으로 현 정권에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지원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