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2021년 정무위 국감서 대장동 사업 지적…체포안에 찬성"
'尹 부부 샌드백' 설치한 주말 진보집회 겨냥 "불법은 엄벌해야"
與 "李비리 덮으려 낭떠러지로 몸던지나…민주, '짐' 내려놔라"(종합)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이 없어도 민주당은 망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이재명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했다.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내 친명계와 비명계 간 균열을 노리며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제라도 이재명 대표를 자유롭게 풀어주고 사법절차와 재판에 전념하게 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당 대표의 부정·비리를 덮으려고 민주당이 낭떠러지 아래로 몸을 던져야 할 무슨 이유가 있나"라며 "민주당 정신 차리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두 수감됐던 사실을 언급하며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국법을 제1야당 대표에게는 적용 못 할 무슨 이유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범죄 혐의자 한 사람에게 절절매며 끌려가는 민주당은 망가져도 너무 망가졌다"며 "국회의원의 양심과 상식을 던져버리고 범죄 혐의자를 보호하고 막말을 쏟아내며 국민을 협박하는 국회의원이 정상이냐"고 지적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다가올 체포동의안의 가결이 민주당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길"이라며 "이쯤되면 이 대표 스스로 직을 내려놓고, 민주당을 놔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권은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2021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며 "보다 투명한 사회를 위하여 법원이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하는 사업 참여자의 참여방식·개발 사업 이익의 배분 방식에 대해 법적인 기준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는 사안으로 판단했다.

그런 의미에서 27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 표결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과 합당을 통해 국민의힘에 합류한 권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최근 민주당 등 야3당이 주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진보 시민단체들이 주말 집회를 하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사진이 붙은 풍선 샌드백을 설치한 것을 두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주에는 대통령 부부 인형을 세워놓고 활쏘기를 하더니 갈수록 태산"이라며 "주말마다 명분 없는 정치집회를 하면서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것도 모자라 어린이들에게 저주와 패륜, 폭력을 가르친다"고 비난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저주와 패륜, 폭력은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사회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집회 측은 이를 당장 중단하고 관계 당국 또한 더이상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감독하고 법에 어긋나는 점은 없는지 철저히 살펴서 불법은 엄벌, 엄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與 "李비리 덮으려 낭떠러지로 몸던지나…민주, '짐' 내려놔라"(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