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와 함께 한미훈련도 거론…"각자 우려 균형있게 해결하길"
中, 北 ICBM 추가발사에도 "한반도문제 입장 변화없다"
중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시험 발사에 대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18일 '화성-15형'을 발사한 데 대해 이같이 밝힌 뒤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와 평화협정 협상 동시 추진) 사고와 단계적·동시 행동 원칙에 입각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또 "중국은 한반도 정세의 전개에 주목한다"며 "(화성-15형 발사 관련) 북한의 발표와 더불어, 최근 여러 차례 유관 각측이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ICBM 발사뿐 아니라, 그에 대응한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와 미일 간의 최근 연합훈련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왕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의 난점과 맥락은 분명하다"며 "각측이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각자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中, 北 ICBM 추가발사에도 "한반도문제 입장 변화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