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의혹 처음 제기 이어 안철수·천하람 후보도 가세
김기현측 "당 선관위, '울산땅' 의혹 조속히 검증해달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 측은 20일 경쟁 주자인 황교안 후보가 제기한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속한 검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언론인 SNS 단체대화방 공지에서 "'울산KTX 역∼삼동 간 도로계획'과 관련한 황 후보 측의 근거 없는 비방 및 의혹 제기에 대해 금일 당 선관위 '클린선거 소위원회'에 위 사안을 조속히 검증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알렸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황 후보에 이어 안철수·천하람 후보까지 공격 소재로 삼자 하루빨리 당 선관위의 판단을 받아 의혹을 씻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황 후보는 최근 2007년 울산KTX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당초 계획과 달리 울산KTX역 인근에 있는 김 후보 소유 임야를 지나도록 휘었고,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논평에서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을 일삼아 놓고, '건강한 검증'이라고 우기면 안 된다"며 "악의적 가짜뉴스로 전당대회 품격을 훼손시키는 황 후보와 안 후보에게 다시 한번 거짓 주장과 사실 왜곡 구태정치를 멈추시라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