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자체 최초 사례…논산 농식품 동남아 진출 물꼬
논산시, 베트남 호찌민에 통상사무소 개소
충남 논산시가 지난 18일 베트남 호찌민에 '주베트남 논산통상사무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번 통상사무소 개소를 통해 베트남을 논산시 농산물 유통 활성화와 동남아시아 시장공략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우리나라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베트남에 통상사무소를 연 것은 최초로, 시는 행정적·재정 지원을 투입해 수출입 상담, 현지 시황 정보 파악 등 운영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통상사무소장은 아시아 한국 경제인들의 연합체인 아시아한상(韓商) 총연합회 부회장이자 베트남 남부연합회장인 김정민 JM그룹 대표가 맡는다.

JM그룹은 2012년 베트남 현지 설립 이후 정관장, 고려은단 등 한국제품의 베트남 진출을 중개해 온 유통업체다.

시는 JM그룹을 통해 앞으로 3년간 딸기, 젓갈, 배, 고구마 등 논산 농식품 26억원어치를 베트남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논산시, 베트남 호찌민에 통상사무소 개소
시는 또 아시아한상 베트남 남부연합회와 '행복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아시아한상대회의 논산시 개최 등 지속적인 우호 증진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동남아 지역 중요 무역 파트너인 베트남에 통상사무소 개소를 통해 논산 기업, 농산물 세계화의 길이 대폭 넓어졌다"며 "협약 내용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믿음과 신뢰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